주인 사망에 16일간 금식한 충견 결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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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04-19 12:2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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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huanqiu.com] 주인이 죽자 보름이 넘게 금식하다 결국 죽음을 맞이한 충견이 중국 네티즌의 눈시울을 적시고 있다.
18일 중국 봉황망·화시도시보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중국 자공시 퉁싱로에 사는 페키니즈 품종의 2살 애완견 시시는 지난달 31일 주인 할머니를 저세상으로 떠나 보냈다. 생후 2개월부터 애지중지 키워주던 주인이었다.
[사진=봉황망/ifeng.com] 충격을 받은 시시는 할머니의 빈 침대를 지키며 16일간 식음을 전폐했다. 밥그릇을 가져다 놔도 먹지 않았고, 몸을 떨면서 하염없이 눈물만 흘렸다.
시시의 기력이 나날이 쇠해지고 급기야 탈수 현상을 보이자 집 주인은 근처 동물병원 의사에 도움을 요청했다. 응급 치료를 했지만 결국 시시는 16일 밤 할머니의 침대 옆에서 숨을 거두고 말았다. 집주인은 시시를 할머니의 묘 바로 앞에 묻어줬다.
현지 언론들은 각박한 인간 세상에 따뜻함을 전해준 충견의 소식을 앞다퉈 보도했다. "충성심이 사람보다 낫다" "감동적이다"는 네티즌 글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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