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이시하라 “도쿄도가 센카쿠 사버리겠다”

이시하라 “도쿄도가 센카쿠 사버리겠다”

포스트 제어

쓰기 | 수정 | 삭제 | 이동 | 메일 | 인쇄

일본의 우익 정치인 이시하라 신타로(石原愼太郞) 도쿄도 지사가 중국과 영유권 갈등을 빚고 있는 센카쿠(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의 섬들을 도쿄도가 사들이겠다고 밝혀 파문이 일고 있다.

 미국 워싱턴을 방문 중인 이시하라 지사는 16일(현지시간) 강연에서 “중국은 일본의 센카쿠 열도 실효 지배를 깨기 위해 과격한 운동을 하기 시작했는데 이는 터무니없는 이야기”라며 “(섬들을) 국가가 매입하는 게 좋지만 국가가 나서지 않으니 도쿄도 예산으로 사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시하라 지사가 매입 의사를 밝힌 우오쓰리지마(魚釣島)·기타코지마(北小島)·미나미코지마(南小島)는 오키나와(沖<7E04>) 본섬에서 서쪽으로 410㎞ 떨어진 무인도다. 근해 어장이 좋고 해저 자원이 풍부한 것으로 소문나 있다. 사이타마(埼玉)현에 사는 한 남성의 개인 소유이며, 현재 ‘안정적 유지·관리’를 명분으로 일 정부가 연 2450만 엔(약 3억4700만원)에 임차하고 있다.

 이시하라 지사는 “소유자 측은 그동안 매각을 거부해 왔으나 친족 사망 등으로 상황이 바뀌었다”며 “일본인이 일본 국토를 지키겠다는데 뭐가 문제냐”고 주장했다.

 일본 정부는 당혹스러운 표정이다. 센카쿠의 영유권을 주장하는 중국이 거세게 반발할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