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끝나자 부천시의원 5월 무더기 해외연수 눈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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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04-15 19:5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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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천=뉴시스】정일형 기자 = 경기 부천시의원들이 총선이 끝나기를 기다렸다는 듯이 무더기로 관광성 해외연수를 계획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따가운 눈총을 받고 있다.
특히 시의원들이 같은 시기에 무더기로 의회를 비우면서 비상사태 발생시 의회를 제대로 개회하지 못할 것으로 보여 비난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15일 시의회에 따르면 내달 14~24일 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와 기획재정위원회, 행정복지위원회 등 3개 상임위원회 23명의 의원들이 4000여만원의 예산을 들여 각각 해외연수에 나선다. 1인당 해외연수 비용은 180만원이며 총4140만원이다.
건설교통위원회는 내달 14~24일 9박11일의 일정으로 영국과 프랑스, 스위스, 이탈리아 등을 견학할 예정이다. 연수 목적은 외국도시의 선진행정 및 도시기반 시설 비교 견학이다.
또 기획재정위원회는 내달 14~19일 5박6일 일정으로 대만과 홍콩, 마카오, 중국(심천) 등을, 행정복지위원회는 내달 17~23일 6박7일 일정으로 호주 시드니를 방문할 계획이다.
이처럼 부천시의회가 막대한 예산을 들여 무더기로 해외연수에 나설 계획으로 알려지면서 빈축을 사고 있다.
더구나 이 기간동안 부천시의회는 김관수 의장 등 해외연수에 불참한 6명만 남게 돼 비상사태 발생시 긴급히 시의회를 소집할 수 없는 상황도 초래될 수 있어 부적절한 해외연수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시민 이모(44)씨는 "총선 눈치를 보다가 시의원들이 무더기로 해외연수를 떠나는 것은 의회 역할의 기능을 상실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시의회 관계자는 "이번 연수는 복지정책을 위한 의회의 역할, 박물관과 미술관 등 문화공간확충, 신도시발전 실태 등에 대한 우수사례를 부천시 행정에 반영하기 위한 것"이라며 "오래 전부터 계획된 일정에 따른 것이지 총선과는 무관하다"고 말했다.
ji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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