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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 기다렸는데, 서울 19년만에 '4월의 눈'

벚꽃 기다렸는데, 서울 19년만에 '4월의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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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호기자 best@]

3일 오전과 낮 한때, 봄비인가 했더니 때아닌 눈이 내렸다. 19년만에 '4월의 눈'이라는 이례적인 풍경이 연출되면서 서울 시민들은 신기하다는 반응이다.

점심을 먹으러 밖에 나온 직장인 김모씨(32)는 "4월에 눈 내리는 건 살면서 처음 본 것 같다"며 "벚꽃 피길 기다리고 있었는데 눈이라니 신기하다"고 말했다.

기상청은 북서쪽에서 유입된 찬 공기때문에 기온이 내려가면서 비가 눈으로 바뀌었다고 설명했다. 기상청 관측이래 가장 늦게 눈이 내린 건 1911년 4월 19일. 앞으로 눈이 또 오면 이 기록을 갱신할 수도 있지만 기상청은 '확률이 거의 희박하다'는 설명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지상 온도가 영상을 유지하고 있어 눈이 중간에 녹아 쌓이지는 않았다"며 "이번 추위가 지나고 나면 본격적으로 봄이 오기 때문에 눈이 올 확률은 거의 없다"고 말했다.

사실 이번 눈은 절기상 청명(淸明)을 하루 앞두고 내린 눈이라 더욱 이례적이다. 청명은 한식(寒食) 하루 전날이거나 같은 날인데 중국에서는 오동나무 꽃이 피기 시작하는 날을 청명의 초입으로 본다. 이번 눈이 얼마나 이례적인지를 설명하는 사례다.

기상청 관계자는 "물론 이번달에 날씨변화가 심하면서 가끔 쌀쌀한 날씨가 나타날 수 있다"며 "특히 4월 하순들어 북쪽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아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비가 내릴 수 있겠지만 눈이 내릴 확률은 거의 0%"라고 말했다.

이번 눈은 서울에서는 쌓이지 않았지만 강원도 지역에는 많이 쌓였다.

이날 오후 2시 현재 대관령 7.5㎝, 속초 6.9㎝, 북강릉 3.5㎝, 철원 1.9㎝ 등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오후들어 서쪽지방을 시작으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그칠 전망이다.

다만 강원도 영동지방에 많은 눈이 내려 쌓이는 곳이 있겠다. 이날 오전 11시부터 자정까지 예상 적설량은 강원산간 5~15㎝, 강원동해안 2~7㎝, 경기북동, 강원도영서, 경북북동산간 1㎝ 내외 등이다.

한편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이날 저녁 체감온도는 '뚝' 내려갈 전망이다.

오후부터는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기온이 내려가고 바람까지 강하게 불어 날씨가 쌀쌀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내일(4일)부터는 낮과 밤의 기온차가 10도 내외로 벌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3도에서 영상 6도, 낮 최고기온은 10도에서 19도로 예측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오는 6일까지 예년보다 쌀쌀한 날씨가 이어질 것"이라며 "일교차가 심해 건강관리에도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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草阿(초아)


대구도 그날 아주 작은 싸락눈이 흩뿌렸어요.
자세히 살펴보지않으면 비인지.. 눈인지도 모르는 그런 눈같지도 않은 눈이..
바람은 미친듯이 불었지요. 간판이 떨어져서 다쳤다는 사람도 있구요.
아무리 그래도 봄은 우리곁에 왔지요. 2012.04.04 19:23 | 삭제 | 덧플


  • 이용덕
    동해엔 아침 출근 전까진 비가 오구요, 출근할때부턴 비와 눈이 마구 섞이더니 눈이 더 많아지면서 바람이 얼마나 많이 불었는지. 草阿(초아)님 글 처럼 그래도 봄은 벌써 와 있는것을요. 草阿(초아)님 방문 감사합니다. 즐거운 시간 되세요. 2012.04.04 19:41 수정 | 삭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