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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톡 무료 전화 서비스 써봤더니 품질이…

꿈이 좋아 2018. 2. 1. 08:57

카카오톡 무료 전화 서비스 써봤더니 품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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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보니 통화품질 괜찮더라"
"무료통화는 통신산업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스마트폰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의 무료 음성통화 서비스 소식이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이용자들은 통화 품질이 괜찮다는 반응이다. 반면에 통신사들은 카카오의 무료통화는 통신산업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반발했다.

카카오톡 측은 4일 공지사항을 통해 “아이폰 사용자를 대상으로 음성통화 서비스인 ‘보이스톡’ 시범테스트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5일부터는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스마트폰 사용자를 대상으로 시범 서비스를 한다. 아직까지는 신청자만 이용할 수 있지만, 테스트 후 정식 서비스를 제공하는 수순이 예측된다.

‘보이스톡’을 신청하려면 카카오톡 설정 하단에 있는 ‘보이스톡 날개 우선 적용 신청’을 통해 할 수 있다. 보이스톡 테스트 참가자로 등록한 뒤 카카오톡 채팅방에서 ‘+’ 버튼을 눌러 ‘보이스톡’ 버튼을 누르거나 친구의 프로필 화면을 클릭해 무료 통화가 가능하게 하는 방식이다. 카카오톡 측은 "카카오톡 무료 통화는 무선인터넷전화(m-VOIP) 방식으로 와이파이 환경에서 최적으로 구동되며 이동 중이나 3G에서도 이용 가능하나 네트워크 품질에 따라 끊길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톡 무료통화를 한 사용자들의 반응은 다양했다.

이날 오전 한 트위터리안(@youn****)은 “약 10분간 3G망으로도 와이파이로도 보이스톡을 사용해봤는데 통화품질이 괜찮았다. 통신사들이 기를 쓰고 막으려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트위터리안(@mald****)은 “통화 음질이 괜찮다”고 말했다. 이통통신사들은 '시장을 저해하는 서비스'라며 반발하고 있다.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는 이날 “현재 무선인터넷전화의 역무 구분 등 법·제도적 지위, 서비스의 안정성 등이 검증되지 않은 상태”라며 “카카오 무료 통화는 현재 산업 환경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SK텔레콤 측 역시 “무선 인터넷전화 서비스는 이동통신사 음성 통화를 대체해 산업 발전과 이용자 편익, 국익 등을 저해한다”며 “이통 시장의 투자 여력을 위축시켜 장기적으로는 기본요금 인상과 서비스 품질 하락이라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지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