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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의 불청객' 황사, 18년 만에 왜 사라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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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1. 30. 10:25
'봄의 불청객' 황사, 18년 만에 왜 사라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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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05-17 11: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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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봄의 불청객’ 황사가 올봄에는 관측되지 않고 있다. 지난 14일 중국 북부지방에서 발생한 황사도 한반도에 영향을 주지 못하고 사라졌다. 16일 기상청에 따르면 봄철(3~5월)에 서울에서 황사가 자취를 감춘 것은 1994년 이후 18년 만이다.
서울뿐 아니라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방에서도 황사가 보이지 않았다. 제주도에서만 3월에 약한 황사가 두 차례 기록됐을 뿐이다. 2001년 이후 매년 봄마다 3~24회 엄습했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올해는 가끔씩 나타나는 1~2월에도 힘을 쓰지 못했다.
어떻게 된 일일까. 국립기상연구소 전영신 황사연구과장은 “황사 발원지 부근을 지나는 저기압이 평상시보다 북쪽에서 만들어진 탓”이라고 말했다. 황사 먼지를 공중으로 끌어올려 옮기는 것이 저기압인데, 저기압의 이동 경로가 평소보다 북쪽으로 치우쳐 한반도에 영향을 주지 못했다는 것이다.
여기에다 남서 기류가 강해 황사가 남쪽으로 내려오지 못했다. 발원지 황사가 한반도로 접근하려면 북서풍이 강하게 불어야 하는데, 남서쪽에 들어온 따뜻한 공기가 막아서는 바람에 황사가 한만(북한-중국) 국경이나 러시아 쪽으로 빠져나갔다는 것이다.
발원지에서 떠오른 황사의 양도 평년에 비해 적었던 것도 원인이다. 하지만 2007년에는 5월 31일에 강한 황사가 한반도를 덮친 적이 있어 안심하기 이르다는 지적도 있다.
전 과장은 “25일까지 기상상황을 예측한 결과 17일과 23일 황사가 한반도로 이동해 올 가능성이 있으나 심하지는 않을 것 같다”며 “6~8월에 관측된 사례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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