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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점상女-단속공무원, 거리서 서로 무릎 꿇고

꿈이 좋아 2018. 1. 29. 09:50

노점상女-단속공무원, 거리서 서로 무릎 꿇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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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산둥(山東)성 지난(濟南)시의 한 도시관리 공무원이 거리에서 단속을 봐달라는 노점상과 서로 무릎을 꿇은 일이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8일 법제일보(法制日報)에 따르면 지난 시 도시관리 공무원 양커(陽珂)는 지난 1일 노점을 단속하던 중 3~4살짜리 아이를 안고 물건을 파는 여성을 적발했다.

양 씨가 노점에 있던 물건을 압수하자 이 여성은 사정을 봐달라는 의미로 양씨를 향해 무릎을 꿇었다.

양 씨는 즉시 그 여성을 향해 무릎을 꿇고 나서 "이러면 아이에게 좋지 않고 아이를 놀라게 할 수 있다"며 한참을 달랜 끝에 여성을 일으켜 세웠다.

이 일이 '중국판 트위터' 격인 웨이보(微博)를 통해 전해지자 무자비한 법 집행에 나서는 일반적인 공무원들과 다른 양 씨의 행동이 누리꾼의 주목을 받았다.

양 씨는 "아이를 안고 있는 약한 여성이 무릎을 꿇었을 때 서로 '평등하게' 대화하기 위해 무릎을 꿇은 것일 뿐"이라고 담담하게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현지 매체들은 강한 공권력을 가진 공무원인 양 씨의 이런 행동이 상대방을 단순히 법 집행의 대상인 불법 노점상으로 본 것이 아니라 존엄과 생존권을 가진 시민으로 본 것이라며 높이 평가했다.

중국에서는 올림픽을 비롯한 대규모 행사가 잇따라 열리고 도시 개발이 빠르게 진행되면서 노점상 단속이 대폭 강화돼 단속 공무원과 상인 간 마찰이 끊이지 않고 있으며 물리적인 충돌도 빈발하고 있다 (연합뉴스)

草阿(초아)

목구멍이 포도청이라 노점상을 안 할 수도 없고...
공무원이라 단속을 안 할 수도 없는 진퇴양난이네요.
어쩜 좋아요...ㅠ.ㅠ 2012.05.09 05:28 | 삭제 | 덧플

  • 이용덕
    기사를 보고 정말 기사만큼 된다면 장사하는 사람들 단속하는 사람들 모두 서로의 고충을 알아 훨씬 수월하리라 생각합니다. 우리나라 단속에서도 이러한 기사가 나왔으면 훨씬 훈훈한 이야기 거리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草阿(초아)님 방문 감사합니다. 행복한 시간 되세요. 2012.05.09 2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