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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에서도 여중생 자살…'매뉴얼' 만들어 실행 '충격'

꿈이 좋아 2018. 1. 27. 09:35

안동에서도 여중생 자살…'매뉴얼' 만들어 실행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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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뉴얼
피재윤 기자 ⓒ News1



경북 영주에서 집단 괴롭힘을 당한 중학생이 자살한지 이틀 만에 안동에서도 같은 또래 여중생이 아파트 15층에서 뛰어내려 자살한 사건이 발생했다.


이 학생은 스스로 자살 매뉴얼을 작성, 그대로 실행에 옮긴 것으로 전해져 충격을 주고 있다.


17일 오후 7시40분께 안동시 송현동 모 아파트 1층 난간에서 이 아파트에 살고 있는 A(14)양이 숨져 있는 것을 주민 B(49·여)씨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A양이 발견된 아파트 15층 복도 창문 앞에서 공부에 대한 고충을 토로한 내용의 A4용지 1장 분량의 유서와 소지품이 발견됐다.


주민 B씨는 "집을 나서는데 복도 창문 쪽에서 휴대전화 벨소리가 들려 가보니 신발과 가방, 종이쪽지 등이 놓여 있었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쪽지에는 '가족들에게 미안하다. 공부로 성공할 자신이 없다'는 등의 내용이 적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숨진 A양의 유류품을 조사하던 경찰은 '학원에 평소처럼 다녀온다-집에 말고 15층으로 올라간다-핸드폰 초기화 시킨다-가방을 집에 가져달라고 메모해 놓는다'는 등의 자실순서가 적힌 노트를 발견했다.


경찰은 15층 복도에서 A양의 유류품을 발견한 점, 종이쪽지가 가방 위에 놓여 있었던 점 등으로 미뤄 숨진 A양이 스스로 작성한 자살 매뉴얼에 따라 그대로 실행에 옮긴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반에서 상위권을 유지했던 A양이 학업에 대한 과도한 스트레스로 인해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까지 집단 괴롭힘 등 학교폭력과의 연관성은 낮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경찰은 숨진 A양의 가족과 친구, 학교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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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소

참 대담한 학생입니다. 살기 싫으면 죽으면 된다지만..살려고 발버둥치는 종합병원 환자들을 보여 주는 것도 자살방지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요? 2012.04.18 09:45 | 삭제 | 덧플

  • 이용덕
    안타까운 일입니다. 한창 웃고 즐기며 꿈을 키울 나이인데 자살을 생각하고 실행했다는 것이. 이 사회에서 자살을 생각할 만큼 부담을 주었다는 것이 미안하구요. 들소님 의견처럼 자살을 방지하는 좋은 방법이 있어야 되겠습니다. 들소님 방문 감사합니다. 즐거운 시간 되세요. 2012.04.18 19: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