끈적끈적하고 걸쭉한 상태의 용암이 강물처럼 흘러내리는 모습을 생생하게 포착한 영상이 있어 화제다. 용암전문 사진작가 리 힐버트가 지난 달 24일 하와이 섬 킬라우에아 화산에서 있었던 용암 분출의 현장을 직접 찾아 그 모습을 촬영 공개한 것이다.
작가 설명에 따르면 고도 240m 지점에서 포착한 이 용암들은 고도 487m 지점 정도에서 흘러나오기 시작했으며 일주일 넘게 분출을 멈추지 않아 결국 화산 바로 아래 로얄 가든 구역을 모두 잠식, 마지막 남은 한 채의 집마저 모두 집어삼켜버렸다고. 현재 지구에서 가장 화산 활동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킬라우에아 화산은 1983년 대폭발 이후 지금까지 지속적으로 용암을 분출하고 있어 일반인들의 출입이 제한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