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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 피싱으로 챙긴 돈 55억

꿈이 좋아 2018. 1. 25. 09:47

보이스 피싱으로 챙긴 돈 55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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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활동해온 보이스 피싱(전화사기) 조직의 총책임자와 송금·자금세탁 담당자 등 11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2006년 첫 보이스 피싱 피해 신고가 접수된 후 총책임자를 포함한 주요 조직원들이 검거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보이스 피싱 조직 총책 임모(45)씨 등 5명에 대해 22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자금세탁을 맡은 최모(26)씨 등 6명은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임씨 등은 지난해 11월부터 지금까지 보이스 피싱으로 하루 2000만~5000만원씩, 총 55억원 상당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임씨 등은 중국 선양(瀋陽)·옌볜(延邊)에 본거지를 둔 중국 조직의 지시를 받아 움직였다.

 임씨 등은 돈을 인출하면 즉시 현금카드를 버리는 등의 방법으로 경찰 추적을 피했다.

국내 조직은 인출액 중 10%를 챙기고 나머지는 동대문시장 등에서 의류·신발을 구입해 중국으로 보냈다. 중국 조직은 20~30%의 마진을 붙여 의류 등을 되팔아 추가 수입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