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녀 “고소 당해도 해적 외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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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03-13 09:27:25
- 조회 (185) | 추천 (1) | 퍼간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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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일 오전 11시 해군기지 건설을 놓고 갈등을 빚고 있는 제주도 서귀포시 강정마을. 해군기지 공사 부지 안에 있는 굴착기 4대가 검은 연기를 내뿜으며 버킷(bucket)을 움직이고 있었다. 10일까지 나흘 동안 발파가 진행된 구럼비 해안의 땅을 평평하게 고르는 중이었다.
같은 시간 공사장 맞은편의 현장 정문 입구. ‘고대녀’ 김지윤(28·여)씨가 기자회견을 하고 자신에 대한 해군의 고소는 ‘마녀사냥’이라고 주장했다. 제주 해군기지를 ‘해적기지’로 표현한 김씨는 지난 8일부터 강정마을의 시위대에 합류했다. 김씨는 “정부와 해군의 탄압에 굴하지 않고 당당히 ‘제주 해적기지’ 반대를 외치겠다”고 말했다.
이들 가운데 4명은 공사를 방해하기 위해 이날 오전 5시 카약을 타고 구럼비 해안에 들어갔다. 이 중 김모씨 등 2명은 오후 4시30분쯤 철조망을 뚫고 공사장 안으로 들어가 3시간 동안 굴착기 위에서 시위를 벌였다. 또 오후 7시40분에는 공사장의 철조망을 절단하고 공사장에 들어간 천주교 문정현 신부 등 20여 명을 연행하려던 경찰의 호송차량을 막고 격렬한 몸싸움을 벌였다.
한편 김지윤씨는 이날 4·11 총선에 나설 통합진보당 청년비례대표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에서 낙선했다. 46.5%를 득표한 한국외국어대 총학생회장 출신인 김재연(32·여)씨가 선출됐다.
제주=최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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